하늘에서 지상으로 쾌감 샷- 롯데 스카이힐 김해CC
김해 매봉산에서 넓게 펼쳐진 녹색 그린을 향해 힘찬 드라이브 샷을 날리니 백구는 코발트색 하늘로 높이 치솟더니 페어웨이로 사뿐히 안착을 한다. 높은 하늘 위에서 티샷을 날리는 착각을 할 정도로 가슴이 탁트이고 기분이 상쾌하다. 누가 이곳 영남권에 이런 지상 골프 파라다이스를 만들었을까? 뉴서울,남부,신원등등 40년의 골프장 설계경험을 가진 최고 권위자 장정원씨가 심혈을 기울여 6천400m코스길이에 18홀 파 72의 코스를 주위의 자연 풍광을 최대로 살려 친환경적인 코스를 한홀 한홀 캔버스위에 수놓고 이를 구체화 시킨 것이다.
높은 구릉위에 산세를 타고 내려오는 남성적인 인코스 스카이 9홀과 나즈막한 언덕위에 아늑하면서도 평온한 여성적인 아웃코스9 홀이 지난 12월1일 정식으로 오픈을 하였다.
7천 그루의 소나무 숲 속에서 골퍼들은 다양한 코스의 장애물과 함정을 상대로 전쟁을 벌려야 할 만큼 긴장과 스릴,서스펜스 속에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 힐스 1번홀 에 도착하니 스카이 색깔의 복장을 한 캐디가 최근에 유행하는 워밍업 체조시범을 보여주면서 따라하라고 예쁘게 몸놀림을 한다. 몸을 잘 풀지않으면 첫홀부터 골퍼들은 기량과 담대한 시험을 당한다고 하면서 첫홀 공략 포인트를 알려주는데 정말정말 무시무시하다.
바람부는 언덕위에 올라 눈아래 아름답게 펼쳐진 녹색 페어웨이 오른쪽 도그레그 홀을 향해 티샷을 날리면 골퍼들은 슬라이스가 나는 공을 원망과 안타까운 속에서 OB쪽으로 보내야하는 아쉬움이 있는가 하면 흰백구가 페이드가 걸려 페어웨이 안쪽으로 들어오면 가슴을 조이다 승리의 함성이 터진다.
이 골프코스의 제일 명홀이라면 스카이 코스 13번 파 5홀로서 459미터의 파 4에 해당하는 짧은 홀이지만 투온의 도전을 하는 모험과 안전을 위주로 돌아가야만 하는 보상의 두 명제가 골퍼들의 공략 작전에 혼선을 가져다준다.
이 홀의 중앙에는 운동장만한 연못이 있고 그 위로는 분수가 힘차게 소방호수처럼 물을 뿜어내고 있다. 분수에서 품어 나오는 저 힘찬 물의 용솟음을 보고는 골퍼들은 누구나 다 부러워한다. 넓고 넓은 연못 주위로는 백색 비치 벙커가 나즈막하게 물을 먹은 상태에서 골퍼들의 미스 힛을 기다리고 있다. 그린은 절벽위 자연 암반위에 솟구쳐있어 쉽게 공략을 허락하지 않는다.
영어로 Do or Die(죽느냐 사느냐 )홀이라고 보면 된다. 이 홀에서 투온에 성공하여 버디라도 잡는 날이면 천하를 얻은 기쁨보다 더 쾌감을 느끼지만 과욕에 허세를 부리다간 더블파 이상을 치고 나와 분통이 터진다. 필자도 이 홀에서 투온을 한답시고 허세를 부리다가 무려 12타나 쳐 돈 잃고 존심을 크게 상해 언젠가는 다시 가서 보복과 명에회복을 하려고 앙심을 품고있다.
골퍼들의 상처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14번 홀은 좌측 도그레그 홀로서 330미터의 짧고 편안한 파 4홀을 마련하여 전 홀에서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 골프코스의 홀들은 남북으로 설계되어 있어 일출,일몰의 경관을 즐길 수 있을 뿐더러 눈부심이 없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를 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따사로운 양지 바른 곳에서 플레이를 할수 있고 여름에는 매봉산고지에서 타고 내려오는 시원한 산바람을 쏘이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 골프코스에서 라운드를 하고나면 자기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어 골프기량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그린은 양잔디인 벤트그라스로 식재했으며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 러프는 사계절 푸르고 추위에 강한 잔디인 켄터키블루 품종을 심어 언제나 녹색 그린 속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클럽하우스는 타 골프장과 차별화를 도모해 각종 연회와 회의 장소를 준비하였고 비즈니스센터와 회원 전용라운지, 만찬장, 이용객을 위한 데라피 센터, 김해 주민을 위한 결혼식장 등이 들어서 있어 롯데에 걸 맞는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도자기의 고향으로 유명한 김해의 특성을 살려 가야도자기 전시장과 매장 그리고 도자기 문화의 공간도 마련하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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