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생활

[스크랩] 행운회 배내골 모임 2

피터킴^ 2011. 6. 16. 10:13

초여름 해가 길어 계곡에서 한참을 놀고와도 해가 중천이네...

2박3일 예정이 회원들 사정으로 1박2일로 줄었지만

아직 살아갈 날들 한참 남았는데 아쉬움이 남아야 빨리 또 만나제 ...

 

 

회장님을 대신해 전임 총무가

멀리서 온 대원부부에게

정중하게 인사부터 건네고...

대원이는 " 아 ! 수고 많네 " 라고 화답 해주고...ㅋ ㅋ

아 ! 통제라 !!

 우리도 흐르는 세월은 결코 못 비켜 가는가 !!!

여자들도...

이 머시마들도

고거 놀았다고 이불 펴고 드러 누웠네 ~

이럴땐 딴거 있나

재영이는 술 챙기고

명관이는 노래 챙기고 ~

그라이 하나둘 슬슬 모여드네 ~

마지막으로

영환 부부 도착 !!

언제봐도 잉꼬부부네 ~

모처럼 다 모이니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 ~~

오늘 저녁 메뉴는

팬션 앞산에서 놓아 기르는

토종닭으로 낙찰 ~

쫄깃쫄깃하고 구수한게 조 ~오타 !

우리도 앞으로는

여자 따로 ...

남자 따로 앉지말고

좀 섞여 앉으면 어떻겠노?

맛있는거

서로 입에 좀 넣어주고 ~ ㅋㅋ

생활속의 지혜에대해

재영이가 한말씀중 ~

배도 부르고

술도 한잔 했겠다

잠시 그동안 밀린 이야기도 나누고 ` ~

덕기는 말방에서

마이크도 2개씩 한꺼번에 잡고 놀더니

이번엔 술잔도 4개씩 겹쳐서 마시네 ~

이날은 명관이 부부가

집에서 심심하면 둘이서 한다는

복사기 돌리기 게임을 선보였다.

대원이는 좀 걱정되는 모양인지

완전 시아버지 한눈 파는 폼이다.

' 너거는 하기나 말기나 ...'

재밌게 사는 부부.

노래도 잘하고 ~

게임도 잘하고 ~

웃기도 잘웃고 ` ~

오늘 저녁

우리만 이 팬션 완전 접수 !!

마음껏 웃고 떠들고 놀자 ~

주인 아주머니가

깔끔하게 2차 준비 해주셨다.

마누라 없이 혼자온 덕기랑

복사기 시범.

하나 ~ 둘 `~셋 !

깔끔하게 성공 !!

근데 스쳐가는 덕기의 입술 감각이

크~ ~

좀 그러네이 ~ㅋ ㅋ

방안에서 노래방 기계 가지고 놀다가

야외에서 기타 치며 노니까

옛날 학창시절 생각나네 ~ 

모두들 기분 업그레이드 ~

바로 옆에선 계곡 물소리도 들리고 ~

쥑인데이 ~

여자들도 잘놀고 ~

박수에 콧노래까지 ~

앗 ~ 싸 ~

분위기 살리고 ~ 살리고 ~ ~

옛날 어릴적

시내 한일극장 앞에 앉아

지나가는 여학생 훔쳐보며 부르던 노래 ~

~ 길 ~ 가에 앉아 ~ 서 ~ 얼굴 마주보며 ~

명관이 반주에 맞춰 sing along ~

`세상에서~ 제일 가는~ 믿음직한 그대를 보면 ~ ~ 

오 ~~ 토요일 밤에 ~~

대원이랑 둘이 박자 틀려

벌칙으로 둘이서 복사기 돌리라는데...

대원이가 날 거부하네 ~

'야 ! 난 좋아서 하는줄 아냐 !'

명관이가 강제로 잡아도

계속 도망간다.

젊을땐 내 좋다고

그래 쫓아 다니더니 ~ ㅋ ㅋ

할수없이 꼬챙이까지 동원해서 겨우 성공.

하고나니 대원이 수염땜에

내 얼굴 기스 다났다.

에고 ~~

마누라 하고는

우째하는지 함 보자 ~ ㅋㅋ

ㅎ ㅎ

야하게 잘 하면서 ~~

19세 이하가 볼까봐 모자이크 처리 ~ ㅋㅋ

노래와 게임으로

행운회에 항상 웃음을 선물해줘

고맙데이 ~

이번엔 잉꼬부부의 시범.

준비 자세부터

여유롭다.

헤 ~

역시 원샷에 끝내뿌네 `

무대 뒤편에서 춤선생 등장.

 밤에 어울리는 의상까지 입고 ~

우선 하늘 향해 천왕님께 인사하고....

땅을 향해 지신께 인사하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오늘밤 무탈하게 잘놀다 가게 해주이소 ~ ㅋㅋ

앗 ~ 싸 ~

대원이 신났다.

사랑하는 아내가 딴 남자 품에 안겨 춤추는거

차마 볼수 없어

한 남자는 술잔을 들고

고개 숙여 흐느낀다.

그라기나 말기나

대원이는 어느새

파트너 바꿨다.

우째 그래 손발이 척척 잘 맞노 ~ ㅋ ㅋ

대원이가 혼자 노는게 미안 했던지

'영천에서도 모임 가면 이래 춘다' 라며 변명중.

근데 영천에서도 저 춤이 통한다니 ~믿거나 말거나~. ㅋ ㅋ

너구리 5 형제 ~

어릴적에 못된짓들만 배워서 ~

쯧 쯧 ~

가로등과 소녀들 `

밤이 깊도록 정담이 오간다.

오늘밤 모닥불까지 있음 금상 첨화인데...

 등불도 그런대로 운치가 있네...

야들은 와이래 심각하노 ??

이젠 체력이 옛날 같지 않아서

놀다가 쉬다가 ~

초여름 밤.

풀벌레 소리와 우리들의 합창이

계곡의 물소리에 녹아든다.

희미한 등불 아래 모여

추억처럼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속에

우리들의 밤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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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운회 배내골 모임 3 편에 계속 ~

 

 

 

 

 

 

출처 : 발로 걷는 세상
글쓴이 : 김원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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