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행운회 배내골 모임 2
초여름 해가 길어 계곡에서 한참을 놀고와도 해가 중천이네...
2박3일 예정이 회원들 사정으로 1박2일로 줄었지만
아직 살아갈 날들 한참 남았는데 아쉬움이 남아야 빨리 또 만나제 ...
회장님을 대신해 전임 총무가
멀리서 온 대원부부에게
정중하게 인사부터 건네고...
대원이는 " 아 ! 수고 많네 " 라고 화답 해주고...ㅋ ㅋ
아 ! 통제라 !!
우리도 흐르는 세월은 결코 못 비켜 가는가 !!!
여자들도...
이 머시마들도
고거 놀았다고 이불 펴고 드러 누웠네 ~
이럴땐 딴거 있나
재영이는 술 챙기고
명관이는 노래 챙기고 ~
그라이 하나둘 슬슬 모여드네 ~
마지막으로
영환 부부 도착 !!
언제봐도 잉꼬부부네 ~
모처럼 다 모이니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 ~~
오늘 저녁 메뉴는
팬션 앞산에서 놓아 기르는
토종닭으로 낙찰 ~
쫄깃쫄깃하고 구수한게 조 ~오타 !
우리도 앞으로는
여자 따로 ...
남자 따로 앉지말고
좀 섞여 앉으면 어떻겠노?
맛있는거
서로 입에 좀 넣어주고 ~ ㅋㅋ
생활속의 지혜에대해
재영이가 한말씀중 ~
배도 부르고
술도 한잔 했겠다
잠시 그동안 밀린 이야기도 나누고 ` ~
덕기는 말방에서
마이크도 2개씩 한꺼번에 잡고 놀더니
이번엔 술잔도 4개씩 겹쳐서 마시네 ~
이날은 명관이 부부가
집에서 심심하면 둘이서 한다는
복사기 돌리기 게임을 선보였다.
대원이는 좀 걱정되는 모양인지
완전 시아버지 한눈 파는 폼이다.
' 너거는 하기나 말기나 ...'
재밌게 사는 부부.
노래도 잘하고 ~
게임도 잘하고 ~
웃기도 잘웃고 ` ~
오늘 저녁
우리만 이 팬션 완전 접수 !!
마음껏 웃고 떠들고 놀자 ~
주인 아주머니가
깔끔하게 2차 준비 해주셨다.
마누라 없이 혼자온 덕기랑
복사기 시범.
하나 ~ 둘 `~셋 !
깔끔하게 성공 !!
근데 스쳐가는 덕기의 입술 감각이
크~ ~
좀 그러네이 ~ㅋ ㅋ
방안에서 노래방 기계 가지고 놀다가
야외에서 기타 치며 노니까
옛날 학창시절 생각나네 ~
모두들 기분 업그레이드 ~
바로 옆에선 계곡 물소리도 들리고 ~
쥑인데이 ~
여자들도 잘놀고 ~
박수에 콧노래까지 ~
앗 ~ 싸 ~
분위기 살리고 ~ 살리고 ~ ~
옛날 어릴적
시내 한일극장 앞에 앉아
지나가는 여학생 훔쳐보며 부르던 노래 ~
~ 길 ~ 가에 앉아 ~ 서 ~ 얼굴 마주보며 ~
명관이 반주에 맞춰 sing along ~
`세상에서~ 제일 가는~ 믿음직한 그대를 보면 ~ ~
오 ~~ 토요일 밤에 ~~
대원이랑 둘이 박자 틀려
벌칙으로 둘이서 복사기 돌리라는데...
대원이가 날 거부하네 ~
'야 ! 난 좋아서 하는줄 아냐 !'
명관이가 강제로 잡아도
계속 도망간다.
젊을땐 내 좋다고
그래 쫓아 다니더니 ~ ㅋ ㅋ
할수없이 꼬챙이까지 동원해서 겨우 성공.
하고나니 대원이 수염땜에
내 얼굴 기스 다났다.
에고 ~~
마누라 하고는
우째하는지 함 보자 ~ ㅋㅋ
ㅎ ㅎ
야하게 잘 하면서 ~~
19세 이하가 볼까봐 모자이크 처리 ~ ㅋㅋ
노래와 게임으로
행운회에 항상 웃음을 선물해줘
고맙데이 ~
이번엔 잉꼬부부의 시범.
준비 자세부터
여유롭다.
헤 ~
역시 원샷에 끝내뿌네 `
무대 뒤편에서 춤선생 등장.
밤에 어울리는 의상까지 입고 ~
우선 하늘 향해 천왕님께 인사하고....
땅을 향해 지신께 인사하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오늘밤 무탈하게 잘놀다 가게 해주이소 ~ ㅋㅋ
앗 ~ 싸 ~
대원이 신났다.
사랑하는 아내가 딴 남자 품에 안겨 춤추는거
차마 볼수 없어
한 남자는 술잔을 들고
고개 숙여 흐느낀다.
그라기나 말기나
대원이는 어느새
파트너 바꿨다.
우째 그래 손발이 척척 잘 맞노 ~ ㅋ ㅋ
대원이가 혼자 노는게 미안 했던지
'영천에서도 모임 가면 이래 춘다' 라며 변명중.
근데 영천에서도 저 춤이 통한다니 ~믿거나 말거나~. ㅋ ㅋ
너구리 5 형제 ~
어릴적에 못된짓들만 배워서 ~
쯧 쯧 ~
가로등과 소녀들 `
밤이 깊도록 정담이 오간다.
오늘밤 모닥불까지 있음 금상 첨화인데...
등불도 그런대로 운치가 있네...
야들은 와이래 심각하노 ??
이젠 체력이 옛날 같지 않아서
놀다가 쉬다가 ~
초여름 밤.
풀벌레 소리와 우리들의 합창이
계곡의 물소리에 녹아든다.
희미한 등불 아래 모여
추억처럼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속에
우리들의 밤은 깊어만 간다......
~ 행운회 배내골 모임 3 편에 계속 ~